예쁘고 놀라운 이야기
글쓴이 : 이호수   날짜 : 07-03-18 02:13  
조회 : 5,167

러시아의 톨스토이의 묘지입니다.
저렇게나 쓸쓸한곳에, 저렇게나 초라하게 서 있어요.

대문호, 톨스토이의 묘가 저렇게나 초라한 까닭은
톨스토이의 유언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나의 무덤을 위해서 단 한사람도 땀을 흘리게 하지 말라' 라는...


단 한사람도 땀을 흘리게 하지 말라..라는거 말이죠, 대단하지 않나요?

이호수 07-03-18 03:18

[이해가 쉽게 다음글을 옮겨 놓습니다]

요즘같은 늦가을이나 초겨울에 듣기 좋은 음악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아마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일 것입니다. 아르페지오네는 지금의 첼로와 비슷한 악기로 눈물을 가득 담은 소리통이라는 말을 들을 만큼 음색이 슬픈 악기지만 안타깝게도 잠깐 연주되다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음악에 관심이 많지 않은 사람도 이 곡을 들어 보면 금새 그 애잔함과 쓸쓸함에 함께 빠지고 맙니다.

늦가을이나 초겨울에 듣기엔 러시아의 침울한 서정을 잘 표현한 차이코프스키 곡들도 좋습니다. 그의 대표작 심포니 6번의 이름부터가 '비창'이지요. 비창 외에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곡, 현악곡 등도 모두 슬프고 비통하기 조차 합니다.

차이코프스키와 동시대를 살았던 사람중에는 대문호 톨스토이가 있습니다. 톨스토이는 금욕적 예술주의자로도 유명합니다. 톨스토이는 베토벤에 대해서조차 그의 음악이 사람을 너무 흥분시킨다는 이유로 강하게 비판합니다.
 
이런 톨스토이도 차이코프스키 음악에는 흠뻑 빠지고 맙니다. 1876년 톨스토이는 그가 살고 있던 야스나야 폴랴나를 떠나 오랫만에 모스크바를 방문하는데 이때 톨스토이를 위한 작은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톨스토이와 차이코프스키는 나란히 앉아 음악을 들었습니다.마침 차이코프스키의 현악 4중주곡 제1번이 연주되자 톨스토이는 감동에 겨워 눈물을 흘립니다. 차이코프스키는 한참 뒤 자신의 일기에서 그 때만큼 작곡자로서 기쁨과 보람을 느낀 적이 없다고 회고합니다.
 
모스크바에서 꽤 떨어진 야스나야 폴랴나에는 톨스토이의 유택이 있습니다. 음악을 너무 좋아했던 이 거인의 무덤은 예상외로 너무 작고 초라합니다. 대리석 등으로 깎아 만든 송덕비는 커녕 나무 푯말 하나 없습니다. 무덤을 만들 때 농노 등 다른 사람의 수고를 빌려서는 안된다는 유언에 따라 톨스토이의 무덤은 마치 아기무덤처럼 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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