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골문화의 잔재(음식과 언어)
글쓴이 : 희작(喜鵲)   날짜 : 11-12-20 15:54  
조회 : 5,839


1. 설렁탕이 몽고족의 음식??

    ○ 일반적 통설
        조선 태조 때부터 동대문 밖 전농동(典農洞:현 동대문구 祭基洞) 선농단先農壇에 적전(籍田)
        을 마련하고 경칩(驚蟄) 뒤의 첫번째 해일(亥日)에 제(祭)를 지낸 뒤 왕이 친히 쟁기를 잡고
        밭을 갈아 보임으로써 농사의 소중함을 만백성에게 알리는 의식을 행하였다.
     

      선농단 앞에는 밭을 마련하여 제사가 끝나면 왕이 직접 경작을 하면서 권농에 힘썼다. 행사 때
      모여든 많은 사람을 대접하기 위하여 쇠뼈를 고은 국물에 밥을 말아낸 것이 오늘날의 설렁탕
        라고 한다. 선농탕이 설렁탕으로 음(音)이 변한 것.(네이버에서)

 

  - 그렇다면 몽고에서 유래했단 얘기는??

      몽고 음식 중 '슐루'라는 음식이 있다. 만주쪽에서는 '실레'라고도 하며, 소고기를 물에

      대충 넣고 삶아 먹는 음식이라고 한다. 이는 최남선 선생이 주장한 설.

     

2. 그렇다면 쏘주(소주)는?

    - 아쉽지만, 이것도 원나라에서 도입되었다고 봐야한다.

    - 아래는 이이화 선생님의 한국사 이야기에서...

      소주는 12세기 말경 원나라 군사들이 일본정벌을 위해 우리나라에 주둔하면서 유입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증류수는 페르시아에서 발달하여 아라비아를 통해 유럽지방과 원나라의 연경으로
      들어왔다고 합니다.
      이수광 선생의 "지봉유설"에 의하면 "소주는 몽골에서 나왔는데 약으로나 쓸 뿐이지 함부로
      마시면 감당하지 못한다. 그래서 세상사람들은 작은잔을 소주잔이라고 한다."라고 하였으며,
      허준 선생의 "동의보감"에서는 "소주는 예부터 내려온 것이 아니다. 원나라 때에 처음 빚는 법
      이 알려졌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소주가 많이 빚은 곳은 개성, 안동, 합포 등지
      였습니다.또한 고려의 소주제조법은 그대로 조선시대로 이어졌으며, 명주(銘酒)로 이름난 안동
      소주는 원나라가 일본 정벌을 준비하면서 안동에 주둔시킨 군사들에게 소주를 공급하면서부터
      만들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3. 순대

    한국의 소세지인 순대도 징기스칸 군대들이 먹던 음식이다??

    - 맞다!!

    육포, 순대 등은 가축을 이용해 만든 휴대용 음식이며 전쟁터에서 기동력을 올려주기 위한
    훌륭한 영양식이다.

    몽고군의 스피드는 무서울 정도였는데, 별도의 병참없이 이동하면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던

    것이 비결 중 하나였다고 봐야한다. 물론, 몽고군이 먹던 순대를 지금 우리가 먹는다고는

    할 수 없겠다. 한국화과정을 거쳤을 것이며, 몽고군은 말이나, 양의 내장을 사용했을 것이며

    우리는 돼지나 소를 썼을 것이다.

 

4. 제주도의 돌하루방도??

    모양새가 몽고족과 비슷하다 하여, 제주 돌하루방이 몽고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맞을까?? 일단, 추론은 가능하다. 제주도는 대몽항쟁의 최후 격전지이며 제주말 등이

    몽고의 잔재이기 때문이다.

    이 제주식 장승의 문헌기록은 탐라지(耽羅誌)》에, 1754년(영조 30) 목사(牧使) 김몽규(金夢奎)
    가 창건했다는 기록이 유일하다고 봐야하는데, 시기적으로 그보다 더 전에 만들어 졌을 개연성
    이 크다.
    몽고와의 연관성을 제기하는 근거는 같은 종류의 석상이 몽고에서도 발견된다는 것과

    제주가 100년정도 몽고치하에 있었다는 사실인데, 역시 문헌상의 기록이 없어 확정적으로
    단언하기는 어렵다. 일설에 의하면, 몽고의 영토표시로 몽고인들이 만든 것이라고도 한다.

 

다음은 한국문화와 몽고문화의 연관성에 대한 문헌자료이다. 

   

몽고의 풍속은 주로 왕실이나 귀족, 관리등 상류층을 중심으로 유행하였고, 그 일부는 민간에까지 파급되어 우리 풍속에 영향을 주었다. 변발과 호복은 당시 왕실이나 관리들 사이에서 유행하였던 대표적인 몽고 풍속이었다. 원종(元宗)때 원에 가 있던 세자 심(후에 충선왕,忠善王>)이 처음 받아들인 이후에 왕실이나 관리들 사이에 일상화되었다. 또한 왕비들은 '고고'라는 몽고식 모자를 썼고, 몽고식 연회인 보르차연을 베풀어 수천 필의 옷감으로 만든 꽃과 여러 가지 물건으로 장식하고 춤과 노래를 즐기곤 하였다. 공민왕 때에는 반원 자주 정책의 일환으로 변발, 호복 착용등이 금지되었고, 이와 함께 다른 몽고 풍속들도 금지되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 일부는 민간에 널리 전파되어 그 뒤 오랫동안 남게 되었다. 이러한 몽고풍의 예를 들면 여자의 족두리, 신부의 뺨에 찍는 연지, 남녀의 옷고름에 차는 장도 등이 있으며 이러한 몽고 풍속은 오늘날까지도 우리 나라에 남아 있다. 이밖에 우리말 가운데 장사치와 같이 '--아치' 또는 '--치'가 붙는 말이나 임금의 진지상을 뜻하는 '수라'라는 말등도 몽고어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명절 때 친지를 방문하고 음식을 나누어 먹는다든지, 조상의 초상을 모시고 향을 피우며 음식을 바친다든지, 식당에서 신선로를 사용한다든지, 설렁탕과 순대를 즐긴다든지, 신발이나 버선 등에 코가 서 있다든지, 천의 구김살을 펴기 위해 인두를 사용한다든지, 사찰과 문화재에 태극 무늬를 많이 그려 넣는다든지 등등이 유사하다. 언어에 있어서도 만두와 만뚜, 서늘함과 서늘흥, 오늘과 어네들, 어제와 어측 들이 비슷하고, 이치·저치·장사치 등 사람을 낮추어 부를 때 끝말에 ‘치’를 붙인다든지, 북한 사투리로 ‘그랬수다레’와 같이 끝말에‘레’를 많이 사용한다든지 하는 것도 유사하다.

한국과 몽고의 풍습에 대해 다룬 중국 문헌들은 몽고 풍습의 상당 부분이 한국에서 전래된 것으로 기술하고 있는데 고려양으로는 고려병(高麗餠)이라 불리던 유밀과 상추쌈, 고기를 튀기거나 지지는 조리법에서부터 의복이 있고, 몽고풍으로는 소주·설렁탕·만두와 같은 것들이 있다

그 외,
마누라
마누라는 고려후기에 몽골어에서 들어와 조선시대에 '대비 마노라','대전 마노라'처럼 마마와 같이 쓰이던 극존칭어이다.

이것은 원래 주상(主上)이나 상전(上典)의 뜻으로 쓰이다가 18세기부터 '처'의 뜻으로 쓰인 '마노라'가 변한 말이다.
① 마노라(上典)<삼강, 忠 18>
② 마노라(主上)<閑中 p.230>
③ 마노라(太太)<譯補 補 18>
①의 마노라는 '상전'을, ②의 마노라는 '주상'을 ,③의 마노라는 '처, 부인'을 뜻한다.

신분제도가 무너진 조선후기에는 늙은 부인이나 아내를 가리키는 말로 쓰이다가 오늘날에는 아내를 허물없이 부를때나 다른 사람에게 아내를 낮추어 일컫을때 쓴다.

보라
담홍색을 나타내는 보라색의 어원 또한 몽골어에서 왔다.
몽골의 지배를 받던 고려시대에 몽골의 풍습가운데 하나인 매사냥이 성행하면서 사냥을 잘하는 새로 널리 알려진 것이 송골매라 불리는 해동청과 보라매였다. 이 보라매는 앞가슴에 난 털이 담홍색이라서 붙은 이름으로, 몽골어 '보로'에서 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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