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유명음식과 사투리
글쓴이 : 희작(喜鵲)   날짜 : 12-02-02 04:46  
조회 : 3,132
대구하면 옛날부터
사과와 미인의 도시로 이름이 높다.


찜갈비가 유명하다.
간장 양념이 아닌
매콤한 고춧가루와 마늘이 듬뿍 들어있다.


동구 신암동 평화시장 안에 있는
닭똥집 골목도 유명하고 맛도 있다.


또다른 명물 막창구이.
돼지의 끝창자 막창이 아니라
소의 4번째 위인 홍창을 구워먹는다.
맛은 있는데 좀 질긴편이다.
처음엔 양념맛으로 나중엔 질긴 맛으로......


시내에 따로따로 산재해 있는
'따로국밥'이 또한 유명하다.
국과 밥을 따로 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따로국밥은 50년 전부터
대구에서 독특하게 형성된
대구식 육개장이라고 해서
'대구탕'이라고도 불렸다.


이 따로국밥은 아주 옛날에
땔나무 장사를 하던 부부가
나무꾼들에게 끓여 준 데서 유래되었다.
그것이 625전쟁 때
대구 옆의 경산으로 피난 온
전국 각지의 피난민들에게
국밥을 무상으로 베풀게 되면서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참 인심이 좋았구먼......
대파를 너무 많이 넣어서
파를 싫어하는 사람은 별로이다.
솔직히 파 건지고 나면 먹을 게 없다.


경상도 사람들을 부를 때
'보리 문둥이'라고 하는데,
옛날에 보리 농사가 많았고
실제 경상도 인심이 좋다보니
전국의 거지들이 총집합 했으며,
그 중에 나병환자들도 많이 왔었다.
문둥이랑 같이 나누어 먹고 살았다.
참 인심이 좋은 동네입니데이~.


우째 이렇게 잘 아는냐구요?
제 고향이 바로 대구라예... 하 하 하!


말이 재미있는 고장이다.
슬그머니 아가씨 손을 잡으며,
"미스 김,
우리 내일 한 번 따로 만나요."
"언~지예."
'언제요.'로 들었다.
"12시경에 만납시다."
"어~디예."
'어디서요.'로 들었다.
"한일극장 앞에서 만나요."
"뭐~ 할라꼬예."
'뭐 할려고요.'로 들었다.
"영화 구경이나합시다."
"언~지예!"
"아까 12시라고 했잖소!"
헤어졌다.


다음 날 서울 남자는 바람을 맞았다.
대구 아가씨들의 말,
'언지예', '어디예', '뭐 할라꼬예'는
시간, 장소, 행위를 나타내는 말이 아니라,
몽땅 "아니요" "싫어요."라는 부정어입니다.
목하(目下)열연 중인 분들은 참조하소. 하하하!

뒷짐지고 어슬렁거리는 경상도양반에게
까막눈 하인이 와서는
"나으리, 이 편지 좀 읽어주시지예."
"내 못 읽는다. 딴데로 가래이"
"아니~
관冠을 쓰신 분이 이것도 못 읽어예?"
"뭐라꼬? 임마!
그라마, 니가 이 관을 쓰고 니가 한 번 읽어보래이!
보리 문디 짜슥아!
관을 썼다고 다 글을 아나 이 자슥아?"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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