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방부의 노년 건강⑦뚱뚱한 남성일수록 전립선이 커지고 전립선병 걸릴 확률도 높다
글쓴이 : 이호수   날짜 : 14-02-16 11:50  
조회 : 2,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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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 남성일수록 전립선이 커지고 전립선병 걸릴 확률도 높다

전립선에 문제가 생겼다 하면 대개는 3가지다. 첫째 전립선 비대증, 둘째 전립선 암, 셋째 전립선 염이다. 이중 전립선 비대증은 나이듦과 깊은 관계가 있어서 질병이기 이전에 자연 현상이라고 표현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질병이라기 보다는 ‘노화의 특징’이다. 일정한 연령에 도달하면, 적어도 50대에 들어서면 누구나 다소간에 ‘전립선비대’를 가지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전립선이 특히 주목 받는 이유는 전립선 비대증 때문이다. 60대 이상 남성의 50%에서 나타나니, 환갑이 지나면 두 명 중 한 명은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셈으로 매우 흔한 질환이다. 전립선의 크기는 약 4 x 3 x 3cm이며, 부피는 약 20ml로 2차 성징기부터 20대 후반까지 매년 1.6g씩 급속 성장하여 성인 크기를 이룬다. 30대 이후부터는 매년 0.4g씩 커진다. 더불어 60대에는 전립선 조직의 결절성 과증식 및 비대가 동반되어 하부요로를 막아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노년기의 여성이 소변이 조금씩 새는 요실금으로 고생한다면, 남성은 반대로 소변이 잘 안 나와서 고통 받는 셈이다.

전립선 비대증은 원래 전립선 조직이 과도하게 자라는 것을 의미하는 병리학적 용어로, 일반적으로는 전립선이 너무 커져 요도저항이 증가해 발생하는 배뇨장애 증상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환자가 느끼는 증상의 정도를 수치화한 점수표(IPSS, International Prostate Symptom Score)와 소변줄기의 세기를 속도로 표시한 요속, 그리고 전립선의 크기를 종합해 그 결과가 일정 수준 이상인 사람들을 전립선 비대증으로 진단한다. 전립선 비대증과 관련된 하부 요로 증상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뚱뚱한 남성일수록 전립선이 커지고 전립선병 걸릴 확률도 높다
우리나라의 경우 밤에 소변을 자주 보는 야간 빈뇨와 소변줄기가 약해짐을 많이 호소한다. 또한, 다른 원인에 의해서도 위와 같은 증상을 발견할 수 있으므로, 자가진단 말고 증상이 있는 경우는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남성호르몬을 만드는 정상고환을 가지고 있는 40대 이상의 남성에서 전립선 비대증이 발생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테스토스테론과 노화이다. 남성호르몬은 테스토스테론과 DHT(dihydrotestosterone) 두 가지 형태로 존재한다. 전립선 성장에 더 중요한 것은 DHT이다. 테스토스테론은 5 알파 환원효소(5 alpha reductase)에 의해 DHT로 전환되는데, DHT의 혈중 농도는 테스토스테론의 10분의 1 정도 된다. 그러나 DHT는 테스토스테론에 비해 수용체에 대한 친화력이 10배 이상 높다. 나이가 들면 테스토스테론은 감소하지만 DHT의 양은 크게 변하지 않기 때문에 전립선이 계속 성장한다.

전립선 비대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DHT를 감소시켜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 테스토스테론을 DHT로 바꾸어주는 5 알파 환원효소를 차단하는 약물을 사용한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finasteride가 있는데,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이 약물을 복용할 경우 전립선암의 표지자로도 사용되는 전립선 특이 항원(PSA, prostate specific antigen) 수치가 50% 정도 감소하는 것이다. 따라서 전립선 암이 의심되는 환자에서는 반드시 약제 투여 전에 PSA 수치를 검사하고, 약제 투여중에는 PSA 결과지의 2배가 실제 값이라고 생각해야 하며, 수치가 정상범위를 벗어나거나 투약중에도 PSA가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경우에는 조직검사도 고려해야 한다. 약물 외에 요즘 유행하는 쏘 팔메토(saw palmetto)라는 허브도 이런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긴 하지만, 여러 임상 시험에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전립선 비대증을 치료하기 위해 무분별하게 이런 영양제를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뚱뚱한 남성일수록 전립선이 커지고 전립선병 걸릴 확률도 높다
전립선 비대증 환자를 4~5년간 치료 없이 관찰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40~50%의 환자들에서는 증상이 크게 변하지 않고, 10~20%는 증상이 악화되어 소변을 전혀 보지 못하는 상태가 되거나 수술을 받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전립선 비대증이 악화될 수 있는 위험요인으로는 전립선의 크기를 들 수 있다. 임상적으로 전립선의 크기와 증상은 크게 관련이 없다. 전립선이 아주 크더라도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고, 반대인 경우도 많다. 하지만, 전립선 크기가 30g 이상으로 큰 환자들을 장기간 추적해보면 작은 경우에 비해 증상이 악화되거나 수술을 받을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그 다음으로는 건강검진 기본항목으로 자리잡은 PSA가 있다. 이 수치가 높은 경우에는 악화 또는 진행의 위험이 높으므로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또 앞서 말한 IPSS 증상점수가 20점 이상인 경우, 배뇨 후 잔뇨가 많이 남아있는 경우(100ml 이상)도 위험 인자로 고려되고 있다.

전립선 비대증에 영향을 주는 외부 요인으로는 흡연, 비만, 유전적 요인, 대사증후군 등을 고려할 수 있다. 흡연은 전립선 비대증의 발생에 관련성이 없거나 매우 약하다. 비만은 수술시 비만도에 비례해 제거된 전립선의 양이 더 많은 것으로 보고되어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유전적 요인은 전립선 비대증으로 수술 받은 환자의 자손들이 같은 수술을 받을 확률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약 4.2배 높은 것으로 보고되어 유전적 소인을 고려할 수 있다. 대사증후군 환자들에서 전립선 비대증의 빈도가 높아 관련성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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