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아! 호수오빠다..
글쓴이 : 이호수   날짜 : 04-10-31 17:18  
조회 : 2,342
그래,너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의 염려덕으로 어린아이같은 걸음마이지만 하나하나 정착을 이뤄가고 있단다.
상우.상혁이도 이곳의 학교에 다니고 있고 언니도 직장에 다니고 있단다.
이곳이 어디냐하면 글쎄 위싱턴DC에서 동쪽으로 약 2시간거리(승용차)이고,뉴욕에서는 남서쪽으로 약 3시간거리에 있는 DELAWARE의 DOVER라는 자그마한 도시란다.
미국에서 첫번째로 생겼던 '주'라고들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 지극히 평온하고 조용한 소도시인데,우리가 알고있던 미국의 보통사람들보다 정이 많고 호의적인 사람들이 대부분이란다.
그러고보니 벌써 떠나온지 3개월이 가까워오네.
이곳에서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전화모뎀을 이용한 인터넷을 쓰고있지만 최근에 온 한국인들은 대개가 답답해서 못쓰고 조금 비싸지만 케이블모뎀을 쓰고있단다.
속도는 한국과 거의 비슷하고 그래서 한국의 주요소식을 실시간으로 보고있단다.
이승엽의 홈런소식은 물론이고...태풍으로인한 피해상황도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단다.
지난주에는 대구에서(대백앞 아카데미골목에서 '사라'라는) 미용실을 경영하던 또다른 한가족이 와서 이곳에서 정착을 준비하고있단다.
마침 이곳이 유명한 자동차 경주대회가 열리는 시기라서 호텔을 못구해 추석이기도 하고해서 우리집에서 며칠 머물고 있단다.
미국...
글쎄 막연하게 설명하기는 그렇다만,일단은 공기가 맑고 생각보단 물가가 저렴하고 그런대로 살 만한 곳이란 생각이 든단다.
물론 이곳이 우리의 최종정착지는 아니란다.
1년쯤 지나면 다른 지역으로 옮길 계획인데 아직은 어디로 갈지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너무 내 이야기만 했구나.
넌 요즘 어떻게 지내니?
충배,채은이랑은 아직도 가끔씩 만나니?
나는 옛날의 유니라욘즈 식구들과는 거의 연결이 끊어진 상태란다.
혹시 누구 만나는 사람이 있으면 안부라도 전해주려므나.
그때의 일들이 그렇게 긴 시간이 지난 것도 아닌데 벌써 아주 오래된 옛날일인 것처럼 느껴지는구나.
"노인네가 주책도 없이..."라고 흉보진 않았었니?
작년 코리안시리즈는 정말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지.
정말이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우승의 순간을 보고 갈수있게 되었구나'하고 내심 기대를 했었는데 말야.
막상 허무하게 져버린 마지막 순간에는 나도 모르게 흘러내리는 하염없는 눈물을 감출수가 없었단다.
그렇게 갈망하던 우승이었는데... 결국은 배신하고 마는구나.
한번쯤은 우승해 줄 수도 있는데말야.
올해는 어떻니?
분위기가 한번 해 줄것 같으니?
오늘현재 기아를 한게임차로 앞서고 있구나.
데뷔전 동계훈련에서 선동렬이가 그렇게 칭찬했다던 '이정호'는 아직도 준비만 하고있니?

그나저나 너는 결혼은 안할 생각이니?
만나는 사람이라도 있는거니?
내가 서울에 있을때 사실은 괜찮은 조카애가 하나 있어서 소개할까 했었는데...
이쁠때 좋은 사람 만나서 사랑받아야지.

건강하고...

미국에서 호수오빠가. 

200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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