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모[상현]
글쓴이 : 이호수   날짜 : 05-02-06 15:55  
조회 : 2,945
지난 두달동안 저 때문에 많이 힘드셨죠?
다 큰 조카가 두달동안 지내러 미국에 온다고 했을 때
많이 당황하셨을 숙모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제가 머무른 두달동안 폐를 끼친건 아닌지 송구스런 마음입니다.

한국에 있을때도 얼굴을 자주 뵙지 못해서 많이 서먹하고
불편하지는 않을까 염려가 많았었는데 너무도 따뜻이 맞아주시고
항상 좋은말 해주시고 챙겨주신거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가 예전에 '숙모'라는 말 속에 '어미 母'자가 들어 있다고
한거 기억 나시지요?
그렇게 어머니처럼 챙겨주셔서 너무도 편히 잘 지냈습니다.
숙모를 보면서 한국에 계신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났었어요.
아들을 끔직히 아끼시고 사랑하시고 챙겨주시는 모습이 우리 어머니와 너무도 닮아서요.
돌아가면 부모님께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너무나도 많은 신세를 지고 이제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미국에서의 두달동안,삼촌집에서 지낸 두달의 추억이 제 기억에
평생 자리잡을것 같네요.

많이 받은만큼,많은걸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가정의 화목이 영원하길
먼 한국땅에서 늘 기원하겠습니다.

숙모랑 더 많이 가까워진거 같아서 많이 좋았어요.

            2005. 2. 4
              상현드림

이호수 07-10-29 13:07

이 편지는 서울에 있는 조카 상현이가 두달동안 머물다 가면서 예쁜 편지지에다 꼬깃꼬깃 써서 주고 간 것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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