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현이 보거라![2003.1.2]
글쓴이 : 이호수   날짜 : 04-11-26 13:45  
조회 : 2,469
또 한 해가 밝았구나!

타국에서 처음으로 맞는 새해라 감회가 새롭구나.
먼저 네가 보낸 메일 반갑게 잘 보았다.

아버님과 어머님 모두 건강하시지?하시는 사업도 여전하신지....
너는 직장 생활이 어떠하니?
처음 입사할 때의 기대치에 어긋나지 않는지 궁금하구나.
학교생활과 병행하느라 고생이 많겠구나.
참,지난번에는 뭐 좀 물어볼려고 사무실로 전화했더니 유럽출장중이라고 하던데 잘 다녀왔니?
유럽이면 삼촌이 사는 미국동부와는 아주 가까운데말야.삼촌은 나중에 좀 여유가 생기면 유럽여행을 한번 가 볼 생각이란다.

그리고 상일이네랑 미현이네도 잘 있지?
가끔씩 만나고 그래....삼촌 안부도 전해주고 말야.
삼촌 안부라?그래....모두들 염려해 주시는 덕분에 잘 해 나가고 있단다.
숙모는 4개월째 일 나가고 있고,상우랑 상혁이도 학교생활 잘 적응하고 있단다.

아이들이 아직 영어로 인해 학교수업에 조금 어려움은 있지만 처음보단 많이 나아졌고,또 경험자들의 얘기에 의하면 아이들은 1~2년만 지나면 충분히 적응한다고들 해서 그리 걱정은 않고 있단다.
참!상혁이는 미국인들이 발음하기 어려운 이름이라는 선생님의 요청에 의해 Kevin 이라는 이름을 지어서 부르고 있단다.

삼촌도 여기서는 일거리가 마땅치않아서 임시로 아무거나 하고 있단다.
다행히 식구들이 워낙 건강체질 이어서 -그렇게 비싸다는 병원구경은 아직 해보지 않았단다.

이곳은 아이들의 겨울방학이 짧아서(약 10일) 내일(2일)이 개학이란다.

이곳에서 얼마를 더 살아야 할는지는 모르지만 다음 정착지를 뉴욕에 인접한 뉴저지나 워싱턴DC에 인접한 버지니아쪽으로 알아보고 있어.
아마 올봄이나 늦어도 여름까지는 결정을 하고 이주를 해야할 것같다.
어디가 될지는 모르지만 아마 그곳이 우리가 앞으로 상당기간동안 살아야 할 -말 그대로- '정착지'가 되겠지.

아이들 교육과 비지니스 및 생활환경 등 여러가지를 고려하자니 쉬운 결정이 아니구나.
영어가 관건인데....그거이 정말 쉬운 일이 아니란다.
주위에 College나 대학교부설,또는 High School에 개설된 '무료ESL 프로그램'이 널려있어 여건은 좋은데,영어라는게 너도 알다시피 하루아침에 이뤄지는게 아니지않니?
숙모는 나름대로 하루종일 영어속에서 사니 힘은 들어 하지만 눈에 뜨이게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단다.

삼촌은 지금 다시 생각해도 네가 직장생활을 과감히 뛰쳐나와서  하고싶은 일을 선택한것이 정말이지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해.
인생이 한번 뿐인 것이기에,그리고 평생을 두고 할 일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것 만큼 중요한 건 없다고 생각해.

돈을 많이 번다거나 성공을 하냐  안하냐 하는것 보다 더 중요한 건,내가 하고싶은 일을 즐기면서 하는데서 오는 즐거움 같은 게 아닐까 싶어.
그게 바로 성공이라고 과감히 정의를 내려도 좋을 듯하구나.
아무쪼록 올 한해도 건강하고...
이루고자 하는일 모두 이루어지길 빌어줄께.
아버지 어머님께도 안부 전해드리고....

Delawere Dover 에서 사랑하는 삼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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